7시 30분, 맞춰둔 알람이 울렸지만 들려도 들리지 않았다;; 비몽사몽 계속 자다가 미연이가 깨워서 겨우 일어나는 둥 마는 둥 하니까 결국 미연이 먼저 씻고 난 더 침대에서 밍기적.. 피로가 쌓였는지 정신을 잘 못차리겠더라;; 씻고 난 후 1층으로 내려가 바이킹 부페에서 조식권을 내고 아침을 먹었다. 부페수준은 그럭저럭?!

<소세지랑 감자&베이컨 볶음이 제일 맛있었다! 더 먹을껄...>
아침은 일부러 많이 먹지 않았다. 오늘은 먹을게 많아!!! 라면서 일부러 식사 조절을 했는데 이건 오바였던 것... 나중에 배가 고파 거의 쓰러질 뻔 했지 뭐야 ㅠ.ㅠ
후다닥 밥을 먹고 준비 후 9시 20분에 숙소에서 나와 하카타역으로 갔다. 레일패스가 있으면 지정석이 아닌 열차는 티켓을 사는게 아니라 그냥 패스만 보여주고 타면 된다. 오늘의 첫번째 코스는 아사히 맥주공장 견학~ 아사히 맥주공장은 카고시마본선의 타케시타역에 있는데 역에서 3분 거리라더니 진짜더라!

<이쪽은 견학하는 곳이 아니다~ 멋있다고 길 건너 이쪽으로 가지 말 것>
오늘은 헤매지 않고 가뿐하게 견학하는 곳에 도착할 수 있었다.

<견학 전용 들어가는 입구 표지판이 보인다. 여기가 진짜야~>
아사히맥주공장 견학은 예약제인지라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했었는데 전화나 팩스로만 가능하다. 전화는 자신이 없어 팩스를 보내고나니 아사히공장에서 확인 전화가 오고.. 못하는 일본어 때문에 힘들었지만 보람 있었다! 그 덕에 요렇게 아사히맥주공장 견학도 하게 되지 않았는가~ 캬캬-ㅅ-

<로비를 찍자 했지만 또 흔들; 저 검은 색 여자분이 한국 관광객들 가이드!>
10시부터 견학을 했는데 그 시간대에 한국인 관광객 팀이 있어서 그쪽 가이드 덕분에 설명을 편하게 다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. 30분 동안 간단히 맥주공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나자 드디어 고대하던 시음시간!!! 시간은 20분을 주는데 500짜리 맥주 2잔 마시느라 혼났다;;

<맥주를 마시러러 가면서.. 저 인형은 아사히 맥주 마스코트일까?>

<ㅋ ㅑ ~ 처음엔 무조건 아사히 슈퍼드라이를 시음!!!>

<이런 간단한 안주를 준다. 마른안주와 소세지처럼 생긴 치즈. 냠냠...>

<두번째 맥주를 받으러 가는 사람들..>

<두번째 맥주는... 뭐였더라-_-;;;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역시 맛있었다!>
역시.. 일본 생맥주는 최고양~~~ 흑맥주도 있음 시음해보고 싶었지만 없었다.

<시음장 바로 옆에 요런 기념품 가게. 흑맥주 초콜렛이 보인다. 나도 샀다!!>

<크흙... 또 먹고 싶네;; 많이 사올껄.. 저때부터 가방이 무거워서 ㅠㅠ>

<20개 들어있는데 700엔;; 그래도 맛있다~>

<잔도 팔아요. 들고다닐 걱정에 무거울까봐 못 산 1,100엔짜리 잔. 마음만 굴뚝 같았다.>
아쉬워하며 흑맥주 초콜렛과 병따개 기념품을 사고 맥주 두 잔 걸쳐서 볼 빨갛고 알딸딸한 정신으로 화장실을 한번 가주고

<괜찮아 보이나요? 알딸딸~ 알딸딸~>
둘째 코스인 다자이후덴만구로 향했다. 같은 카고시마본선의 후쓰가이치역으로 가서 10여분 정도 걸어 니시테쓰선 다자이후역으로 가야한다.

<후쓰가이치 역에 있었던 니시테쓰선 가는 약도>
어제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엔 모르겠다 싶으면 미리미리 일본사람에게 물어가면서 길을 찾아 헤매지 않고 찾을 수 있었다. 일본인들, 정말 낯선 외국인에게 최고 친절하다; 다만 우리가 잘 알아듣질 못해서 그렇지...;;

<후쓰가이치역을 나오며 자자 출발 합시다!>

<이쪽인거 같아.. 총총>

<제대로 잘 찾아왔구나.. 음화화홧!!!>
그러나 제대로 잘 찾아온 보람도 없이 열차를 잘 못 타서 반대 방향으로 한코스 갔다가 다시 돌아왔다.

<여기는... 쿠루메역-_-;; 다자이후 반대 쪽으로 왔쎄요... 여기는 어디? 난 누구? ;ㅁ;>

<흑흑.. 나 돌아갈래~~~~ 쿠루메역 승강장에서 하염없이 열차를 기다리며;ㅁ;>
아까운 시간과 200엔을 날리며 제대로 열차를 타서 다자이후역에 내리니 수많은 관광객들의 행렬!!

<다자이후 역이다~~~>

<사실 그리 수많지는 않았지만..;;>

<어쩌다 보니 할아버지 화보 촬영?? 사진 찍을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깜짝;;;>
그 뒤를 졸졸 따라가며 어렵지 않게 다자이후로 이동했다. 길을 따라가며 양쪽에 늘어서있던 상점 구경은 일단 제쳐두고 다자이후덴만구 신사를 구경하기로 했다. 그런데 왜이리 배가 고픈지 ㅠ.ㅠ

<들어 가십시다용..>

<벌써 꽃이 살짝 피어났다>

<몬지 몰라...>

<큰 연못??>

<이런 다리를 지나..>

<저 문을 통과해야한다!!!>

<이런 문이 있구나. 멋진데?>

<손을 씻고 들어간다. 뭐라 그랬더라? 부정타서? 깨끗하게 정화하고 가야한댔나?>

<아이고 이뻐라~ 분홍 꽃이 만발 >.<;;>

<줄에 점괘 쪽지가 달려있고..>

<잉어가 돌아다닌다;>

<100엔짜리 점괘를 달아놓는 줄. 이런게 아주 많다;>

<이건 나무패에 소원을 써서 달아놓는 데.. 비싸다. 무려 나무패가 800엔!!>

<이건 또 뭘까.. 조롱박 같은 걸 여러개 잔뜩 달아놨던데..>

<진짜 많다;; 저 많은 나무 패들..>

<이쪽이 본당인가보다.. 가까이 가면 금박을 해놔서 무척 화려하다.>

<가까이서 보니 진짜 화려화려~~~>

<사진을 찍고 다시 오니 안에는 무엇인지 하는 듯한 사람들...>

<낮에는 따뜻해서.. 꽃이 잔뜩! 그래도 우린 너무 추웠다 ㅠㅠ>
듣던대로 다자이후덴만구 신사는 일본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이였다. 학문, 시험의 신사라고 하니 온 김에 100엔을 내고 점괘도 뽑으려고 했는데 잔돈이 없다. 그렇다고 부적을 사서 돈을 바꾸는 것도 좀 글코.. 부적도 내용을 몰라 못 사겠고.. 일단 남은 잔돈 탈탈 털어 동전 던지고 소원을 비는 건 했지만 아무래도 미연이는 올해 성우시험 꼭 붙어야 하니까 내가 칼로리바란스 비슷한 걸 사서 잔돈 300엔을 만들었다. 점괘도 뽑아보고 미연이는 묶어도 보고~
그리고 나서 계속 배고팠던 우리, 서둘러 구경을 끝내고 상점구경을 하며 밥을 향해 떠났다. 그러나 음식점이 다 거기서 거기인 우동, 소바 가게인 데다가 관광지 티 팍팍내는 바가지 작렬~~~ 우린 제대로 된 밥을 먹고 싶단 말이다 ㅠㅠ 그 와중에 상점 구경은 계속해서 한 가게에서 수진이 줄 선물 유카타를 샀다. 하지만 괜찮아보이는 음식점은 없고 배는 너무 고프고 이상하게 머리도 아팠다; 배고파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설마 숙취?!!
한참을 헤매다가 할 수 없이 우동집에 들어갈 수 밖에 없었고 난 규동(700엔), 미연이는 에비덴뿌라덮밥을 먹었다.

<규동이라고 하니 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창피.. 비음과 장음을 적절히 말하는 센스가 필요하다;>

<미연이의 새우튀김덮밥. 계란이 반숙이야~ 난 못먹어;;>
규동은 별로 맛도 없으면서 간이 너무너무 짰다. 왜이렇게 짠거야!!! 규동은 요시노야를 갔었어야 하는데... 아쉬움을 접으며 대충 배를 채우고 다시 하카타역으로 향했다.

<자 다시 돌아가자구~~>
중간에 쌌지만 맛은 그닥 없었던 역시 짠 타코야키(350엔)도 사먹으면서 숙소에 돌아오니 4시 20분.
남은 코스는 다시 6부에서 계속...